요즘이야 시도 때도 없이 피지만
가을을 상징하는 꽃 중의 하나가 코스모스다.
밤새 제법 내리던 비가 멎으면서 구름 뒤에 숨어있던 푸른 하늘이 드러났고
적당히 섞인 흰구름이 눈을 시원하게 한다.
하늘을 유혹하려는듯 잠시도 멈춰주지 않고 하늘거리는 꽃을
원하는 구도로 담는 작업이 여간 어렵지 않다.
초점창을 통해 하늘을 올려다 보는 사이
나도 어느새 코스모스가 되어 흐느적거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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