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개나물의 후광 어슬렁 걸음으로 농로를 따라 걷다가 나지막한 산으로 이어지는 언덕에 올랐다. 농부들의 손놀림이 부지런했지만 나는 모처럼 여유로운 발걸음이다. 산벚은 꽃비를 뿌렸고 조팝나무의 향이 코를 건드린다. 돌배나무에 만개한 배꽃이 보였고 흐드러지게 핀 양지꽃이 드물지 않았다. 깔끔.. 초점창 너머 2012.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