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란히 서서 간다는 것.
한 평생 같은 사람과 같은 목적지를 향해 길을 간다는 것.
꼿꼿이 걷기 힘들어지도록 같은 길을 걸어왔다는 것.
앞으로 가야할 길도 꽤 남았다는 것.
운길산 산행 후 들렀던 세미원을 한 바퀴 돌아 나오다가 햇살 강한 여름의 석양을 마주하고 도란 거리며 걷는 노부부의 모습을 발견하면서 머리속으로 솟아 오른 말이었다.
'눈으로 보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홍대 커피] 가장 비싼 커피 - 사향고양이의 배설물로 만들어진 르왁커피 (0) | 2010.09.21 |
---|---|
봄을 찾아 나서다 (0) | 2009.02.26 |
동행 (0) | 2009.01.29 |
기다림 (0) | 2009.01.20 |
화염 (0) | 2009.01.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