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으로 보는 이야기

동행 2

낮은담☆ 2012. 7. 24. 21:37

 

 

 

나란히 서서 간다는 것.

한 평생 같은 사람과 같은 목적지를 향해 길을 간다는 것.

꼿꼿이 걷기 힘들어지도록 같은 길을 걸어왔다는 것.

앞으로 가야할 길도 꽤 남았다는 것.

 

운길산 산행 후 들렀던 세미원을 한 바퀴 돌아 나오다가 햇살 강한 여름의 석양을 마주하고 도란 거리며 걷는 노부부의 모습을 발견하면서 머리속으로 솟아 오른 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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