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창 너머

말복 풍경

낮은담☆ 2010. 8. 11. 22:58

 

 

 

 

 

더위가 방점을 찍을 셈으로 삶아 대던 날.

 

이열치열도 괜찮겠다 싶어 하늘공원에 올랐었다.

 

오후 한 시의 햇볕은 거침 없이 작열했고

 

인적이 드문 벌판에 무성한, 겨우 무릎 높이인 억새는 쓸모 없는 잡초처럼 보였다.

 

 

 

 

 

집으로 돌아가기엔 해가 너무 높아 경마공원을 찾았을 때

 

몰놀이에 지친 아이들의 뒤를 좇는 네 필의 말이 시선을 끌었다.

 

우선 눈이 시원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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