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창 너머

눈의 결정

낮은담☆ 2008. 1. 23. 10:32

 

어제 사람의 흔적을 다지워버린 눈꽃의 광교산행중에 가지에 막 떨어진 눈꽃.

안팎으로 김이 서린 렌즈를 닦고 카메라를 디밀어 봤지만 촛점이 어긋나기만 하던...

 

 

눈은 빈의자의 허허로움까지 곱게 덮어주고 있었다.

차마 잠깐의 휴식을 위해 앉을 수 없어 그냥 서성이다 담아왔다.

 

여기에도 렌즈와 밀러까지 파고든 습기의 흔적이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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