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새 장마철입니다.
나름대로 성실하게, 꾸준히 내린, 비의 손길이 스친 곳은 모두 흠씬 젖었습니다.
빗방울도 꽃이 예쁘다는 걸 아나봅니다.
열매나 잎 위에, 꽃 위에 내려앉은 비는 걸음을 쉬 떼지 못합니다.
굵은 물방울은 렌즈가 되어 그 안에 다른 세상 하나를 담아버립니다.
물방울 속의 세상...
또 하나의 화두가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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