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의 해는 여느날과 달랐습니다.
아, 그렇지.
일식이랬지.
300밀리 렌즈가 보이지 않아 200밀리 렌즈를 장착하고 해를 조준해봤습니다.
화면이 채워지지 않아 아쉽기만 합니다.
게다가 이럴 때 꼭 필요한 ND필터도 끼우지 못해 걸러지지 않고 들어온 강렬한 빛이 망막을 때립니다.
선글래스를 걸쳐보지만 크게 나아지지도 않습니다.
조리개를 최대한 조이고 타임 셔터를 고속으로 설정했지만 원하는 그림이 잡히지 않았습니다.
마음 급한 출근길이라 자리깔고 앉을 수도 없는 노릇.
하는 수 없이 노출보정을 위해 뽀샵질 좀 했습니다.
그렇게 나온 그림입니다.
07시 16분
07시 22분
07시 38분
07시 52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