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창 너머

아! 금강

낮은담☆ 2008. 8. 11. 19:42

 

 

 

 

 

우기의 금강은 늘 넘실거렸다.

쏘가리가 나오던(지금도 나오리라 믿지만) 맑은 금강은 공주를 감싸안고 흐른다.

 

왕건이 그리 말했다던가?

계룡산을 굽도는 금강을 높은 곳에서 내려다 보면 활의 형상이란다.

금강이라는 활에 계룡산이라는 살을 얹어놓은듯 한데 그 방향이 송악을 향한지라 이는 배역의 형세라고...

그러고 보니 동학혁명의 가장 치열했던 접전지 우금티가 이곳에서 멀지 않다.

 

공산성과 쌍수정, 그리고 금강교.

십 수년 동안 보아오던 그림이  강렬한 8월의 태양때문에 낯설어 보였을까?

다시 돌아가기에는 저지른 잘못이 너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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