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창 너머
질주
낮은담☆
2010. 5. 3. 21:38
가끔씩 달리고 싶어질 때가 있다.
달리고 싶은 욕구는 청년기의 속도감을 상실해가는 것에 반비례 한다.
일요일 오전, 오랫만에 경마장을 찾았다.
사람들은 마권을 걸고 환호하거나 장탄식을 토해내지만 나에게는 카타르시스다.
경주마들의 질주본능은 곱게 갈린 트랙 위를 역주하게 한다.
그들의 순위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그저 쏜살처럼 달리는 한무리의 질주가 통쾌할 따름이다.
지난 일요일 - 과천 경마공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