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창 너머

깽깽이풀을 찾아서

낮은담☆ 2010. 4. 19. 23:38

 

 서너 해 전 처음 본 깽깽이풀은 사람의 손때가 묻은 것이었다.

야생의 그녀들을 만나고 싶어 지인에게 길을 물어 내달았다.

 

주꾸미로 배를 채우고 달려간 그 곳에는

과하지도, 허하지도 않게 적당한 개체가 여기저기 산개해 있었다.

 

빛조차 좋은 오후.

조건은 꽤 괜찮았지만  새 카메라가 손에 익지 않아

연신 헛발질을 해대다가 그나마 몇 장 건졌다.